💚 : 저는 자취 꿀팁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벌레 예방 방법부터 도어락 설치 같은 실용적인 정보들이 정말 유용했고, 자취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 : 저는 요리 프로그램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직접 요리를 하면서 저도 다시 한 번 요리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다른 참여자들의 요리 방식을 보면서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어요.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면서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이 정말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처음에 막연하게 기획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마포 청년센터, 법무법인 바른 등 큰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프로그램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뿌듯했어요. 기관들과 직접 컨택하고 참여자를 모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서울 전역의 작은 그룹홈까지 일일이 연락을 돌리며 열심히 뛰어다녔어요. 그 덕분에 모집한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가능했던 일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맞아요, 외적으로는 프로그램 준비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어요. 하지만 내적으로도, 참가자들과 실제로 소통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게 된 점이 컸어요. 처음에는 이 친구들이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어떤 부분을 이미 알고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어떤 내용이 유익할지 조율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저희에게도 큰 성장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세상에 나가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될 모든 것들이 너무 두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이런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런 경험들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자립 준비 청년들이 보육원, 가정 위탁, 그룹홈 등 다양한 형태로 자립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자립이라는 것이 꼭 취업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칭찬할 줄 아는 모습이 진정한 자립의 완전한 형태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모습을 향해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저도 이 친구들에게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희도 이 과정에서 많이 배웠는데, 이 친구들은 혼자서 자립을 준비하면서도 정말 잘 해내고 있어요. 그 용기와 노력에 감탄했고, 언제나 응원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 친구들이 언제든지 주변에 도움을 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참여했던 친구들이나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주변에 도와줄 사람들이 많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혼자서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항상 주변의 도움을 받을 준비를 해두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