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이 된 자립준비소년을 만나다

2024. 7. 7.

💌 청년이 된 자립준비소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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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는 저희 포용포용팀이 아주 특별한 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자립준비청년이자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로 활동하고 계신 박강빈님을 만나봤는데요 🫢

강빈님은 아동 양육시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자립준비청년 출신으로, 현재는 기업에서 PM으로 근무하시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계십니다.

또한, 저희 포용포용 팀의 기획 과정에 실제 경험을 공유해주시며 자문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

그럼 강빈님을 만나볼까요?

안녕하세요 강빈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자립 8년 차 자립준비청년 박강빈입니다.

당사자성을 전문성으로 교육, 정책, 인식개선, 지원사업 기획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현재 대학생이자 직장인으로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자립 이전의 강빈님은 어떤 소년이었나요?

자립하기 전, 저는 16년간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모든 아이들이 저처럼 보육원에서 사는 줄 알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제가 속한 가정의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힘든 사춘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게임중독을 경험했지만, 다양한 책을 읽으며 동기부여를 얻어 공부와 대외활동에 열심히 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같은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었어요. 그림이 많거나 다양한 서적을 통해 독서를 즐기며 간접 경험을 늘리는 걸 추천드려요 !!

출처 : 알라딘

18살이 되어 자립을 해야했을 때 겪은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었나요?

자립을 시작할 때는 사실 두려운 마음보다도 빨리 단체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은 욕구가 더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자립을 해보니 이사, 돈 관리, 회사 생활 등 처음 마주하는 환경과 상황 속에서 많이 미숙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극복했다기보다는 견뎌낸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들어가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런 커뮤니티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좋은 정보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 도움이 될 거예요.

자립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자립을 준비하면서 경제적 지원과 주거지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자립정착금과 자립 수당, 임대주택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준비할 수 있었고, 자립표준화교육을 통해 일상생활 기술과 경제 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배우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출처 : 경기도 자립지원전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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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려요 !

2018년부터 저는 바람개비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자립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자립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했습니다. 초기에는 전국을 다니며 다양한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2021년부터는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로 활동하면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제도적 변화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대중에게 자립준비청년의 존재를 알리는 프로젝트부터 '유퀴즈 온 더 블럭' 등 미디어 활동까지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당사자성이 전문성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정부의 정책 변화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준비하는 지원사업의 자문위원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아이부터 청년, 선생님까지 교육을 담당했습니다.

2023년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아동복지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아름다운재단 박강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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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글 클래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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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회에서 자리잡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하고 계신데,

성공 비결이 있을까요?

후배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다 보니, 정확한 자립 정보를 파악하고 아동복지법부터 자립지원 매뉴얼까지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많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부터 정부 관계자, 그리고 다양한 민간 지원 사업 담당자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자립준비청년 생태 계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 덕분에 저 자신의 자립도 잘 챙길 수 있었어요.

자립 선배로서, 앞으로의 자립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자립준비청년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민간 지원이 많이 있습니다. 청년으로서 다양한 자원을 잘 활용하기 위해 정보력을 키우고 자립 의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립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자립의 단계에 앞서 적절히 사회적 자원에 의존하는 연습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도움을 요청하고 다양한 지원을 받는 것이 자립의 중요한 과정임을 기억해 주세요.

자립정보ON : 자립지원부에서 운영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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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사실 자립이 자립준비청년만의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립은 모든 청년이 겪는 하나의 과정이며, 그 시점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해요.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일을 하면서 자립준비청년과 일반 청년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비전이에요.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청년들이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립을 앞둔 아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주변을 둘러보면 사회적 자원도 많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들도 많아요. 하지만 본인의 자립 의지가 있어야 그 도움을 제대로 받을 수 있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꿈꾸는 자립의 형태를 선명하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많이 상상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자립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강빈님을 만나봤습니다. 강빈님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 다음 주 예고 ⭐️